국세청이 제 1회 국민신문고 대상 시상식에서 받은 포상금 1,000만원을 전액 기부한다. 국세청은 1일 "국민과 영세 납세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대변하는 납세자보호위원회 설치 취지에 맞게 대통령 표창 포상금을 소외계층 및 서민 지원에 활용하겠다"며 "사회복지협의회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국세청 납세자보호위원회는 지난달 27일 국민권익위원회가 개최한 시상식에서 640개 공공기관 중 가장 우수한 옴부즈맨으로 평가를 받았다. 국민권익위원회는 납세자보호위원회가가 외부 민간위원 비율이 높고 지방청장이나 세무서장의 참여를 배제하는 등 독립성 확보 노력을 높게 평가했다.
한편 허병익(사진) 국세청장 직무대행은 이날 직원게시판에 올린 '전 직원께 전하는 마음의 편지'라는 글을 통해 "올해는 여느 해보다 험난한 한 해가 될 것 같다"며 "어려운 때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세청장의 장기 공백, 대규모 인사 등 최근 어려운 조직 분위기를 감안해 "올해는 사상 유례없는 경제위기로 세수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대단히 중요한 일을 하는 우수한 사람들의 집단인 만큼 다소 서운한 점이 있어도 훗날을 기약하며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성철 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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