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5명의 미니 재외공관이 자체 재원조달을 통해 한국을 소개하는 '현지 맞춤형' 홍보책자를 1만 권이나 제작ㆍ배포해 화제다.
노르웨이 주재 한국 대사관(대사 최병구ㆍ사진)은 1일 한-노르웨이 수교 50주년을 기념, '한국의 발견(Discovering Koreaㆍ사진)' 책자를 만들어 현지 초ㆍ중ㆍ고 및 대학 등 4,000여개 각급학교와 중앙정부 각 기관, 지방자치단체, 도서관, 기업 등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이 책자는 노르웨이인들이 높은 가치를 두는 평화, 인권, 환경, 건강, 여가 등의 의제에 초점을 맞춰 양국 관계의 역사와 발전상, 한국 문화ㆍ관광ㆍ음식ㆍ산업 등을 소개하고 있다.
약 5,000만원으로 추산된 제작비용은 모두 현지에서 조달했다. 제작비 절감을 위해 취재, 교정, 편집, 디자인, 발송 등 모든 제작 업무는 대사관 직원들이 직접 맡아 했다.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삼성중공업, 현대자동차, STX, 삼성전자, LG전자, 한국관광공사 등 유럽 진출 한국 기업들이 십시 일반으로 도왔고 노르웨이 최대 해운업체 빌헬름센도 비용을 지원했다. 트론드 몬 명예총영사는 총 비용의 절반을 부담하겠다고 나섰다.
대사관 홍상우 참사관은 "최 대사가 기획, 원고 작성ㆍ청탁, 교정, 자필서명 편지 작성 등 모든 과정에서 솔선수범했다"고 전했다. 책이 나온 뒤 전 직원과 대사의 부인 등은 대사관 지하실에서 사흘에 걸쳐 1만 권의 책을 봉투에 넣고 주소를 붙여 우체국으로 옮기는 작업을 했다.
대사관은 이번 책자에 대한 호응이 높다고 판단, 앞으로 분기별로 한국 관련 정보를 담은 계간지를 배포하고 인터넷 홈페이지 및 이메일 서비스도 병행키로 했다. 주노르웨이 대사관은 지난해에는 '대사관 견학 프로그램'을 도입, 700여 명의 중ㆍ고등학생과 교사들을 대사관으로 초청했다. 또 8,000여명의 현지 입양 한인들을 위한 '한인 입양인 네트워크 구축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베를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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