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는 '집성촌 종가집'을 테마로 3월의 가 볼 만한 곳 4곳을 선정했다.
■ 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마을
수도권 전철이 천안을 지나 신창역까지 연장 운행되면서 아산을 찾는 가족여행객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살아있는 민속박물관이라는 평을 듣는 외암민속마을은 예안 이씨 집성촌으로 약 500년 전부터 형성된 마을이다.
마을은 동서로 긴 타원형의 모양을 하고 있다. 외암마을에선 고택 답사와 돌담길 걷기, 숙박 체험, 농촌 체험 등이 가능하다. 주변에 현충사, 온양과 도고 아산온천, 피나클랜드, 영인산자연휴양림 등이 있다. 아산시청 문화관광과 (041)540-2565, 외암민속마을 관리사무소 (041)540-2654
■ 경북 고령군 쌍림면 개실마을
영남 사림의 중심 인물인 점필재 김종직 선생의 후손들이 350년간 살아온 집성촌이다. 개실마을은 봄이면 매화, 목련, 벚꽃이 지천으로 피어난다. 서당인 도연재 마루에 앉아 마을 훈장으로부터 전통예절문화를 배울 수 있고, 한과 엿 두부 칼국수 등 전통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새콤달콤한 맛을 자랑하는 쌍림딸기 수확 체험과 널뛰기, 그네타기, 윷놀이 등 전통놀이 체험은 아이들이 좋아할 만하다. 지산동 고분군과 대가야왕릉전시관, 대가야박물관도 고령의 또 다른 볼거리다. 개실마을 (054)956-4022
■ 전남 해남군 해남읍 녹우당
백년을 이어오는 해남 윤씨 종가 녹우당은 고산 윤선도의 고택이다. 효종이 수원에 사랑채를 지어 하사한 것을 훗날 뱃길로 이리 옮겨놓은 집이다. 녹우당은 뒷산의 비자나무 숲이 바람에 스치는 소리가 우수수 봄비 내리는 것처럼 들린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한반도 땅끝인 해남에는 녹우당말고도 볼거리가 많다. 두륜산과 대흥사, 달마산과 미황사, 땅끝 전망대 등은 반드시 둘러봐야 할 곳들이다. 해남군청 문화관광과 (061-530-5229
■ 경남 밀양시 교동
예로부터 밀양은 유일하게 안동을 보고 웃을 수 있는 양반의 고장이라고 하여 '소(笑) 안동'으로 불리었다. 밀양향교가 있는 교동에는 밀성 손씨 집성촌, 점필재의 선비정신이 깃든 예림서원과 그의 생가 추원재 등이 있다.
주변에 국내 3대 누각 중 하나로 손꼽히는 영남루가 있다. 이 외에 국난이 닥치면 땀을 흘린다는 표충비, 여름에도 얼음이 언다는 얼음골 등이 밀양의 대표적인 볼거리다. 밀양시청 문화관광과 (055)359-5642
이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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