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도 ‘내 고장 사랑운동’의 시동이 걸렸다.
대전 동구 성남동 부모사랑요양병원의 이상오 원장은 26일 한국일보와 국민은행이 만든 ‘내 고장 사랑 카드’에 가입했다. 이 원장뿐 아니라 병원의 전 의료진과 직원 70여명도 단체로 내 고장 사랑카드에 가입했다. 대전에서 이 운동에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다.
앞으로 이들이 가입한 카드의 사용액 가운데 0.2%가 내 고장 사랑기금으로 적립돼 지역 소년ㆍ소녀가장과 독거노인, 장애인 등 소외 이웃과 사회적 약자들을 돕는 데 쓰인다.
이 원장은 병원 로비에서 열린 가입행사에서 “카드 사용액의 일부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쓰인다니 카드를 쓸 때마다 뿌듯할 것 같다”며 “이제 대전에서도 많은 기관과 기업, 시민들이 내 고장 사랑운동에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병원 관계자 외에 많은 입원 환자들도 자발적으로 참석해 손뼉을 치며 축하해 줬다.
이 원장은 원래 서울 태생. 하지만 대전에 정착해 15년 이상 병원을 운영하고 있어 대전을 제2의 고향으로 여긴다. 또 이 원장은 8년 간 시골 오지의 초등학교들에 어린이 신문을 자비로 구입해 보내 주는 등 사회공헌활동에서도 남다른 노력을 계속해 왔다.
2007년 4월 문을 연 부모사랑요양병원은 내과 외과 신경과 등의 의료진과 첨단의료장비, 180병상을 갖춘 대전 지역 최고 수준의 노인전문병원이다.
대전=이중호 기자 jhl199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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