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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신세계 부산 센텀시티점 "백화점-온천 결합 해외 쇼핑객 흡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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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신세계 부산 센텀시티점 "백화점-온천 결합 해외 쇼핑객 흡수"

입력
2009.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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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가 내달 3일 부산에서 문을 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몰이 베일을 벗었다. 구학서 부회장은 26일 현지 기자간담회를 갖고 "부산 울산 창원 대구 등 영남 지역은 물론 일본 중국 러시아의 관광객까지 흡수하는 동북아 랜드마크형 쇼핑레저시설로, 5년 내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전국 1번점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언론에 공개된 영업면적 8만3,042㎡(2만5,120평)의 센텀시티점은 정중앙에 1층부터 9층까지 수직으로 뚫린 보이드가 개방감을 극대화하는 가운데 루이비통, 샤넬, 에르메스, 까르띠에, 구치 등 7개 럭셔리 업체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비롯해 60여개 고가 수입브랜드가 입점했다. 나이키, 애플, 갭 등 글로벌 브랜드의 메가숍이 100~200평 규모로 선보였고 국내 최대 규모 식품관도 개설했다. 건축비만 5,980억원이 투자됐다.

스파랜드, CGV, 교보문고, 아이스링크, 트리니티클럽&스파, 영어유치원 등 4만3,405㎡(1만3,130평) 규모의 부대시설도 고급스러움과 고객 편의성이 돋보인다. 구 부회장이 부지 매입 다음날부터 추진한 온천개발이 성공하면서 탄산천과 식염천 두 종류의 온천수를 활용해 설계된 스파랜드는 일본의 세계적인 리조트건축가 하시모토 유키오가 설계한 고급스러운 내부와 노천탕과 AV룸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구 부회장은 "백화점과 온천을 결합한 것은 세계적으로도 처음"이라며 "센텀시티 만의 확실한 차별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계절 천연빙판을 즐길 수 있는 아이스링크는 최근 김연아 신드롬으로 급증한 스케이팅 애호가 및 가족단위 쇼핑객들을 유혹한다. 회원권 가격만 1억원에 달하는 회원제클럽 트리니티클럽&스파는 부산 및 영남지역 VIP들의 사교 장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부산=이성희 기자 summ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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