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장애인 고령자 등 교통약자를 위해 교통시설을 종합적으로 개선키로 했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의 '1차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을 수립, 올해 1,77억원을 시작으로 2012년까지 총 5,322억원을 투입한다고 25일 밝혔다.
교통약자는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어린이 영ㆍ유아동반자 등이며 서울시 전체인구의 21%를 차지하고 있다.
우선 시는 올해 저상버스 411대를 새로 도입하는 등 2012년까지 전체 시내버스의 50% 수준인 3,200대를 저상버스로 바꾸기로 했다. 2003년 서울에서 첫 선을 보인 저상버스는 타기 쉽도록 바닥이 낮게 만들어진 버스로, 현재 서울 시내버스(7,202대)의 10.4%(751대)를 차지하고 있다.
이 버스는 교통약자 밀집 거주지역과 복지관 병원 주변지역 등을 중심으로 배차되고 일반버스 2대 운행 후 저상버스 1대를 운행토록 하는 등 운행간격도 일정하게 조정된다.
시는 또 시각장애인을 위해 버스 정류장 20곳에 시범 점자 안내판을 만들고, 횡단보도에 음향신호기 202개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버스 도착 예정시간 등을 음성ㆍ문자로 실시간 안내하는 '버스정보안내시스템'도 올해 150개 정류장에 더 설치한다.
아울러 올해 노원구 서울시립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과 신촌 세브란스 병원 주변 등 2곳에 교통약자가 이동하는데 불편함이 없는 무장애 교통환경을 시범 구축할 계획이다.
이밖에 장애인콜택시도 60대 늘려 4월부터 총 280대를 운영하고 장애인콜택시, 심부름센터, 무료 셔틀버스 등을 통합 관리하는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태무 기자 abcdef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