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삼성 "3월 위기 가능성 극히 희박"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삼성 "3월 위기 가능성 극히 희박"

입력
2009.02.27 00:02
0 0

'3월 위기설은 없다'는 정부의 설명이 시장 불안을 잠재우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이 '3월 위기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삼성 사장단협의회는 25일 서울 서초동 삼성타운에서 정기 모임을 갖고 정기영 삼성경제연구소장의 '최근 경제 동향과 전망' 강연을 들은 뒤 '3월 위기설'에 대해 논의했다.

'3월 위기설'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3월에 주식과 채권을 대거 매도하고 이탈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 국내 유입된 엔캐리자금(낮은 금리로 유입돼 각종 자산에 투자된 일본계 자금)이 3월 일본 기관들 결산에 맞춰 본국으로 돌아갈 수 있고, 동유럽발 금융 불안으로 외국인이 쉽게 주식과 채권을 팔 수 있는 우리나라에서 발을 뺄 수 있다는 게 주요 근거이다.

그러나 정 소장은 "모든 일이 동시에 일어난다고 가정해도 3월 전후 달러화 수요는 총 250억달러 정도인 반면, 정부의 달러화 공급 여력은 1,215억달러"라며 "250억달러가 일시에 이탈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고, 설사 최악의 경우 일시에 이탈한다 해도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산출한 3월 달러화 수요 250억달러는 2,3월 만기 단기외채 104억달러, 외국인 주식배당 송금액 20억달러, 채권 20억달러, 외국인 주식 순매도 예상액 최대 100억달러를 합한 규모다. 또 가용 외환 규모 1,215억달러는 외화유동성 지원 가능액 165억달러, 한미ㆍ한중ㆍ한일 스와프 가용액 298억달러, 단기 가용 외환보유고 751억달러 등이다.

정 소장은 경기회복 전망과 관련, "경기 흐름은 U자형이 될 가능성이 60% 정도로 가장 높다"며 "글로벌 금융시장이 하반기에 다소 진정되고, 상반기에 집행하는 경기부양 정책의 효과가 하반기에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환율 전망에 대해선 "상반기에는 환율 불안이 계속되겠지만, 하반기에는 대외적으로 금융시장이 안정추세로 가고 무역 흑자도 49억달러 정도로 확대되는 등 내부적으로도 외화 조달 여건이 나아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박일근 기자 ik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