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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도박회사 국내활동 첫 적발/ 해외 카지노 생중계… 3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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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도박회사 국내활동 첫 적발/ 해외 카지노 생중계… 3명 구속

입력
2009.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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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팀 '토트넘 핫스퍼'의 스폰서로 유명한 다국적 도박회사 맨션(MANSION) 계열사가 한국에서 수백억 원대의 불법 인터넷 도박장을 운영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해외 유명 도박회사가 한국 시장을 직접 공략하다 적발된 것은 처음이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4일 300억 원대의 불법 인터넷 도박장을 운영하며 이른바 '딜러비' 명목으로 40억원 가량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도박개장 등)로 맨션 계열사 '맨션88'의 아시아 마케팅 담당 매니저 김모(26)씨와 한국 총판 임모(34)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조모(35)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2007년 12월 맨션88로부터 인터넷 도박사이트 13개를 임차해 한국총판 사무실을 개설한 뒤 휴대폰 스팸 메시지 등을 통해 모집한 회원 2,700여명을 상대로 1년간 불법 도박장을 운영했다. 김씨는 연봉 6만 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맨션 회장과 직접 고용 계약을 맺은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이들은 필리핀 마카오 등 해외 서버를 통해 필리핀 현지 카지노 장면을 생중계하면서 바카라, 룰렛 등을 벌인 뒤 수익을 맨션88과 한국총판이 9대1로 나눠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장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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