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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een English] 문제는 항상 엄마하고만 대화를 했었다는 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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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een English] 문제는 항상 엄마하고만 대화를 했었다는 점이야

입력
2009.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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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roblem is his mum always used to talk to him

DANIEL: Bernard?

다니엘: 버나드?

KAREN: Bernard stays in his room all the time. Thank goodness.

카렌: 버나드도 자기 방에만 있어. 고마운 일이지.

DANIEL: Yeah, but Karen, this is all the time....

다니엘: 아니야 카렌, 내 아들은 정말 항상 그런다니까.

The camera leaves them and tracks up the stairs towards Sam's door.

카메라가 그들의 모습에서 집 층계를 따라가다 샘의 방 앞에 멈춘다.

DANIEL: I'm afraid that there's something really wrong, you know? I mean, clearly it's about his mum but Christ, he might be injecting heroin into his eyeballs for all I know.

다니엘: 뭔가 잘못되지나 않을까 정말 걱정돼. 분명히 죽은 자기 엄마때문이긴 하지만, 혹시라도 걔가 자기 눈에 마약이라도 넣으면…….

KAREN: At the age of eleven?

카렌: 11살 짜리 애가?

DANIEL: Well, maybe not into his eyeballs, then. Maybe just his veins.

다니엘: 그럼, 눈에는 아닐지 몰라도 혈관에라도 혹시.

34. INT. DANIEL'S HOUSE. DAY

34. 낮. 다니엘의 집. 내부

Daniel and Karen, standing in the kitchen.

다니엘과 카렌이 부엌에 서 있다.

DANIEL: The problem is his mum always used to talk to him, you know, and... I don't know, the whole stepfather thing seems to suddenly somehow matter like it never did before.

다니엘: 문제는 항상 엄마하고만 대화를 하고… 아, 정말 모르겠어. 전에는 한번도 새 아빠라는 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았는데 이제 보니까 문제가 되는 것 같애.

KAREN: Listen, it was always going to be a totally shit time. Just be patient. And maybe check the room for needles.

카렌: 안 좋은 때는 항상 있어. 우선 인내심을 가져. 그리고 혹시라도 바늘이 있나 방을 한번 뒤져보던가.

DANIEL: And then when he sometimes does come out, it's obvious he's been crying. (Suddenly a wave of sorrow hits him and he starts to cry. Karen just touches his shoulder.) It's such a ridiculous waste. And now if it's going to ruin Sam's life as well... I just don't know.

다니엘: 그리고 가끔씩 걔가 방에서 나와서 보면 확실히 울었던 얼굴이더라구. (갑자기 감정이 북받쳐 울음을 터뜨린다. 카렌, 어깨를 두드려 준다.) 정말 바보 같은 짓이었어. 그리고 이게 샘 인생까지 망친다면… 어떻게 해야 될 지 정말 모르겠어.

▲ Key Words

* Inject: to introduce (a liquid, eg medicine) into the body of a person or animal using a hypodermic syringe 주입하다, 주사하다

ex)The nurse injected some drug into his vein.(간호원은 어떤 약물을 그의 정맥에 주사했다.)

* eyeball: the nearly spherical body of the eye 눈알, 안구

ex)We need to talk eyeball-to-eyeball.(우리는 얼굴을 서로 마주 대하고 이야기해야 해.)

* vein: any blood vessel, apart from the PULMONARY VEIN, that carries deoxygenated blood back towards the heart 정맥, 혈관 cf. artery 동맥

ex)The blood coursed through her veins.(혈액이 그녀의 혈관 속을 흐르고 있었다.)

* stepfather: a husband or partner of a person's mother who is not that person's biological father 의붓아버지, 계부

ex)She doesn't discuss her stepfather.(그녀는 새 아버지에 대해 전혀 언급 하지 않는다.)

해설:

다니엘과 카렌이 대화하는 장면이다. 현지 원어민 부모들이 자식 걱정하는 생생한 내용을 접할 수 있다.

Bernard? Bernard stays in his room all the time. Thank goodness. Yeah, but Karen, this is all the time....

효과적인 의사전달 기술에서 이름을 불러서 주위를 환기시키고 단어나 어구를 반복해서 강조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카렌의 이름을 부르고, all the time을 반복해서 버나드의 상태가 심각함을 강조하고 있다. 주위를 환기시키려면 Hey, Look, Listen, Well, Let me put it this way 등도 자주 사용한다.

I'm afraid that there's something really wrong, you know? I mean, clearly it's about his mum but Christ, he might be injecting heroin into his eyeballs for all I know.

뭔가 잘못되었을 때 묻는 질문에는 What's the matter? What's wrong? What seems to be the problem? 등이 있다. 약방의 감초처럼 스피킹할 때 사용하는 어조사에 Well, You know, I mean, Um 등이 있다. 말의 앞에 붙이는 부사로는 actually, clearly, exactly 등이 있는데 개인에 따라 입버릇처럼 앞에 붙여 말하는 원어민도 있다. 강조를 나타낼 경우 absolutely, definitely 등이 많이 사용된다.

The problem is his mum always used to talk to him, you know, and... I don't know, the whole stepfather thing seems to suddenly somehow matter like it never did before.

matter는 '일'이란 명사로 사용되지만 '중요하다'는 동사로 자주 사용한다. ex)Gender doesn't matter between friends.(친구 사이에 성별은 중요하지 않다.) 문법적으로 used to는 '과거의 습관'을 나타내는데 '지금은 아니다(not now)'는 의미다. ex) Girls used to receive only a superficial education.(과거에 여성들은 피상적인 교육만 받곤 했다.) 카렌의 상담은 효과를 발휘할까?

■ Unemployed woman is forgotten by friends, former co-workers (친구와 옛 동료들에게 잊혀진 실직한 여성)

DEAR ABBY: In this day of massive cutbacks and layoffs, please remind your readers that people who have recently lost their jobs need their friends now more than ever.

대규모 인원삭감과 정리해고의 바람이 부는 요즘 같은 시기에, 막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은 바로 지금 어느 때보다 더 친구를 필요로 한다는 걸 독자들에게 상기시켜주세요.

Having found myself in this situation, I know firsthand that people I thought were my friends truly are not. The phone calls and e-mails stopped almost immediately when word got out that I was laid off. Being treated as if I have some sort of contagious disease has been as bad as losing my job. I know what happened to me is a sign of the times and no reflection on me.

저 자신이 이 상황에 처하고 보니, 제가 친구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진정한 친구는 아니었다는 걸 체험으로 알 수 있었어요. 제가 정리해고 당했다는 얘기가 퍼지자 거의 바로 전화와 이메일이 오지 않기 시작하더군요. 무슨 전염병에라도 걸린 것 같은 취급을 받는 건 직장을 잃은 것만큼이나 기분이 나빴어요. 제게 일어난 일이 경기가 나빠서 이지 제 잘못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지만요.

So -- to all of you who have chosen to no longer communicate with me because of my employment status: I am fine. I have a positive attitude. This will not keep me down. I realize that my possibilities are endless. However badly you treat me now, when you are in the same situation, I will be there for you.

자, 저의 고용 상태 때문에 더 이상 연락을 하지 않기로 한 여러분, 저는 괜찮습니다. 전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어요. 이런 일로 기가 죽진 않을 겁니다. 제겐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는 걸 알거든요. 지금 아무리 저를 불쾌하게 취급하셔도, 여러분이 같은 상황에 처하게 되면, 저는 여러분 곁에 있을 겁니다.

To the wonderful man in my life, thank you for standing by me and giving me daily encouragement. To my family, whom I worship beyond belief, thank you for your understanding and continued support. You have made me the person I am, and because of you, I will succeed. -- UNEMPLOYED ... NOT DOWN AND OUT

제 인생의 멋진 남자에게, 제 곁에 머무르며 매일같이 격려해줘서 고마워요. 제가 믿을 수 없을 만큼 존경하는 우리 가족, 이해해줘서 그리고 지지해줘서 고마워요. 지금의 저를 만든 건 여러분입니다. 그리고 여러분 때문에라도, 저는 성공할 겁니다.

DEAR NOT DOWN AND OUT: Thank you for so eloquently pointing out that people who have lost their jobs should not be abandoned, and that the support of friends and family is crucial.

직장을 잃은 사람들을 내버려두면 안되며 친구들과 가족의 지지가 중대하다는 것을 감동적으로 지적해줘서 감사합니다.

Although family relationships are our primary source of emotional support, the relationships we form at work and our work-related contacts can become like an extended second family.

주로 가족 관계가 정서적인 도움을 주기는 하지만, 직장 내에서나 업무와 관련해 형성한 인간관계도 넓은 의미의 두 번째 가족이 될 수 있습니다.

If these relationships are treated as expendable, it can often be as traumatic as the death of a loved one. When a death occurs, there can be as many as five distinct stages of grief. These are anger, denial, bargaining, depression and acceptance. However, when it comes to job loss, there is also the added element of fear.

이런 인간관계가 소모품 취급을 받으면, 사랑하는 이의 죽음만큼이나 큰 정신적 충격을 줄 수도 있죠. 누군가가 죽으면, 많게는 서로 다른 다섯 단계의 슬픔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단계는 분노, 부정, 타협, 비통, 그리고 수용입니다. 하지만 실직의 경우에는 여기에 더해 두려움이라는 단계도 추가되죠.

This is why I am appealing to you, my readers. No one can ignore the fact that times have grown uncertain. Millions of good, hardworking individuals have lost their jobs through no fault of their own. More bad news may be on the way.

이게 바로 제가 독자 여러분들께 호소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불확실한 시대가 되어버린 현실을 무시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수백만의 유능하고 성실한 사람들이 아무 잘못 없이 일터를 잃었습니다. 더 나쁜 소식이 들릴지도 모르죠.

Now is the time for all of us to reach out a hand to encourage and help one another. People who are unemployed should not be made to feel they have been discarded. There is strength in numbers. We will all be stronger if we stand together and observe the Golden Rule: Do unto others as you would have them do unto you. -- LOVE, ABBY

지금이 우리 모두가 손을 뻗어 서로를 격려하고 도와야 할 때입니다. 실직한 사람들이 자신은 버려졌다는 생각을 갖게 해서는 안됩니다. 뭉치면 강해지잖아요. 모두가 함께하며 "남에게 대접 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라"는 성서의 황금률을 지킴으로써 우리는 더욱 강해질 거예요.

DEAR ABBY: My husband and I are occasionally invited out to eat at expensive restaurants by a couple with whom we are friendly. The problem is the wife never fails to complain about the food. It's the wrong meal, it was prepared incorrectly, it wasn't what she ordered, etc. Even after her demands have been catered to, she continues to complain throughout the entire meal.

우리 부부는 종종 가까운 부부의 초대로 값비싼 레스토랑에서 외식을 합니다. 문제는 그 집 아내가 늘 음식에 대해 불평한다는 거예요. 음식이 안 좋다는 둥, 요리가 잘못되었다는 둥, 자신이 주문한 음식이 아니라는 둥 하면서요. 심지어 원하는 음식을 가져다 준 후에도, 계속해서 식사하는 내내 불평을 늘어놓습니다.

It is embarrassing to see the wait staff treated this way. We have become hesitant about joining them, but out of fear of hurting their feelings, we go. Then we regret having had to spend so much money and having been embarrassed once again.

종업원들이 이런 식으로 취급 받는 걸 보면 어쩔 줄 모르게 돼요. 우리는 점점 이 부부와 함께 식사하는 게 꺼려졌지만, 감정을 상하게 할까 걱정돼 참석하게 됩니다. 그리고 나선 그렇게 많은 돈을 쓰면서도 다시 한 번 당혹스러운 일을 겪게 된 걸 후회하죠.

What should we say the next time we are invited? Should we tell the truth or make up an excuse? -- EMBARRASSED IN OHIO

다음에 초대 받으면 뭐라고 해야 할까요? 사실대로 얘기해야 하나요, 아님 핑계거리를 만들어야 하나요?

DEAR EMBARRASSED: The next time you are invited to join them, tell the woman you have " other plans." (It's true. You " plan" not to be embarrassed again.) If, after repeated refusals, the woman asks if there is " something wrong," tell her exactly what you have told me. Her behavior is boorish and a bid for attention.

다음 번에 초대를 받게 되면, 그 아내에게 '다른 계획'이 있다고 말하세요. (사실이잖아요. 또 다시 난처해지지 않겠다고 '계획'하니까요.) 만약, 여러 번 거절한 후에 '무슨 문제가 있느냐'고 물으면, 저에게 말했던 걸 정확히 얘기해주세요. 그런 행동은 세련되지 못한 관심을 끌려는 시도일 뿐입니다.

▲ Key Words

* cutback: a decrease 삭감

* a sign of the times: sth that shows what a society is like now 현재의 시대 상황

* down and out: prostrate and incapacitated 아주 몰락한

* never fail to ~: 반드시 ~하다

* boorish: rude and clumsy in behavior 세련되지 못한, 촌스러운

* a bid for ~: ~을 얻으려는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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