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리쿠드당 당수가 차기 이스라엘 총리를 위한 8부능선을 넘어섰다.
지난 10일 치러진 이스라엘 총선에서 일약 제3당으로 약진한 극우파 이스라엘 베이테누당의 아비그도르 리베르만 당수는 19일 “차기 총리로 네타냐후를 지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리베르만 당수는 이날 차기내각 구성권자 지명 논의를 위해 시몬 페레스 대통령을 만나고 나온 후 페레스 대통령에게 이렇게 밝혔다고 공표했다.
이에 따라 네타냐후 전 총리가 이끄는 우파 리쿠드당이 이스라엘 베이테누당의 15석까지 확보해 카디미당의 치피 리브니 외무장관과의 차기 총리직 경쟁에서 결정적 우위를 점하게 됐다. 이번 총선에서 리쿠드당은 27석을 획득하며 중도파 카디미당에게 한 석 뒤져 제2당에 그쳤다.
그러나 지지정당 규합경쟁에서 역전한 것이다. AP통신은 리베르만의 지지선언으로 페레스 대통령이 조만간 차기 내각 구성권을 네타냐후 전 총리에게 넘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각 구성지명자가 되면 네타냐후 전 총리는 6주내에 연정을 구성해야 한다.
하지만 킹 메이커 역할을 맡고 있는 리베르만 당수가 네타냐후와 리브니의 공동내각을 원하고 있어 네타냐후와 리브니의 입장조율이 향후 연정 구성에 결정적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차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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