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극우파 지도자인 베냐민 네타냐후 리쿠드당 총재가 이스라엘 총리로 사실상 지명됐다.
AFP통신은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이 20일 차기 연립정부 구성을 맡을 인물로 네타냐후 총재를 지명했다”며 “네타냐후 총재가 곧바로 연립 정부 구성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네타냐후 총재가 이스라엘 법에 따라 향후 42일 내에 새 연정을 출범시키고 나서 내각을 이끄는 총리에 오를 것”이라며 “에후드 올메르트 현 총리와 달리 강경하고 보수적인 중동 정책을 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네타냐후 총재는 이스라엘 최정예 특수부대원으로 군복무를 했으며, 1996년부터 3년 동안 이스라엘 총리를 지내면서 팔레스타인을 비롯한 아랍권에 강경 일변도 정책을 구사했다. 그는 선거 기간에 자신이 집권하면 ‘드라마틱한 방법’으로 하마스 체제를 와해 시킬 것이라고 공언했고, 중도 성향의 카디마당이 주축이 되어 추진해왔던 팔레스타인과의 평화 협상도 재검토할 것이라고 공언해왔다.
이민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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