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래(金庸來ㆍ사진) 전 서울시장이 20일 오후 9시께 심근경색으로 별세했다. 향년 75세.
1934년 충남 아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와 1955년 고등고시 행정과에 합격, 내무부 기획감사과장을 시작으로 공직에 첫발을 디뎠다. 이후 중앙공무원교육원장, 대통령 정무2수석, 경기도지사, 총무처장관 등을 지냈다. 서울올림픽이 열린 1988년 제21대 서울시장을 역임해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렀다.
고인은 또 1997년에는 공개 초빙을 통해 덕성여대 총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조순 전 부총리에 이어 서울시장 출신으로는 두 번째로 재단법인 한국학중앙연구원 이사장에 취임했다. 최근까지 충청향우회 중앙회 총재, 새물결국민운동 중앙회장 등을 맡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정조근정훈장, 올림픽 훈장 은장, 교황청 강복장 등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조송자(72)씨와 환석(국가안보전략연구소 책임연구위원) 환주(KBS 정치외교팀 차장)씨 등 2남.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 발인은 24일. 장지는 충남 아산시 대방면 휴대리 선영. (02)3410-6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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