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여기자 성추행 파문으로 물의를 빚고 탈당했던 무소속 최연희(강원 동해ㆍ삼척) 의원을 조만간 복당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최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최 의원의 복당 문제를 논의했는데 대부분이 찬성 입장이었다"며 "여론의 추이를 지켜 보고 최 의원의 복당 문제를 최종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당이 아직 메시지를 전달해 오지 않았지만 그렇게 해 주면 원래 있던 친정이니까 복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여성단체와 당내 일부에서는 최 의원의 복당 움직임에 비판적 입장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최 의원은 2006년 한 술자리에서 모 신문사 여기자를 성추행한 사실이 문제가 되자 탈당했다. 최 의원은 1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의 판결을 받았으나 해당 여기자가 선처를 요청해 2심에서 벌금 500만원의 선고유예로 감경됐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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