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 1억원 미만의 전세 아파트가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봄 이사철을 앞두고 저소득 서민들이 전셋집 구하기가 힘들어질 전망이다.
1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전세 보증금이 1억원 미만인 수도권 아파트는 118만 9,444가구로, 1년전 120만1,678가구에 비해 1만2,234가구(-1.02%) 감소했으며, 쌍춘년이었던 2006년에 비해서는 24만8,083가구(-17.26%)나 줄어들었다.
서울의 경우 1억원 미만 전세물량은 15만1,993가구로, 16만8,815가구였던 지난해보다 1만6,822가구(-9.96%)가 감소했다.
특히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물량이 줄어든 곳은 노원구로, 1년전 5만2,430가구에서 4만7,557가구로 4,873가구가 사라졌다. 강서구도 1년전에 비해 2,275가구가 줄었고, 도봉구와 구로구도 같은 기간 각각 1,593가구와 1,186가구가 감소했다. 경기권에서는 고양시와 파주시가 각각 7,019가구, 5,560가구씩 줄었다.
이처럼 1억원 미만의 저렴한 전세 주택이 강세를 보인 것은 실물경기 침체에 따라 자금사정이 악화된 전세 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서울 강북이나 수도권 외곽 등 비강남권으로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태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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