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에 '자신감' 열풍이 불고 있다. 일상 근무 중에서는 물론이고, 그룹 광고와 연수 프로그램까지 토론 주제와 실천 과제가 모두 '자신감'을 핵심 키워드로 삼고 있다.
이는 현정은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직원들에게 누군가 '자신 있습니까?' 하고 물으면 '자신 있습니다'라고 즉각 외칠 준비가 되어 있는 현대맨이 되어 달라"고 주문하면서 비롯됐다.
이에 따라 요즘 현대 임직원들은 회식자리에서 "자신 있습니까?" 선창하면 "자신 있습니다"고 화답하는 건배사를 한다.
김성만 현대상선 사장은 최근 신입사원들에게 "젊음의 패기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감을 갖고 앞으로 나아가라"고 주문했다. 6일까지 열린 현대엘리베이터 신입사원들의 연수 프로그램중 하나인 산악 극기훈련에서는 자신감이 구호가 됐다. 현대택배 직원들은 8일 경영전략워크숍에서 'Yes, We Can' 선언식을 갖고 '긍정의 힘'과 자신감으로 사업계획 달성에 매진키로 결의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모든 구성원이 자신감을 갖고 위기를 극복해 가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송영웅 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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