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분은 어디에 두는 것이 가장 좋을까?'
농촌진흥청이 18일 봄을 앞두고 화분을 구입하려는 주부들을 위해 효율적인 화분 배치법을 공개했다.
먼저 거실의 햇빛이 적게 들어오는 곳에는 휘발성 유기화합물 분해 효과가 큰 대나무야자, 왜성대추야자 등 야자류 식물이 좋다. 이들 야자류는 적은 햇빛에도 잘 자란다.
미세먼지나 분진 제거 효과가 있지만 햇빛을 많이 필요로 하는 팔손이나무와 국화, 시크라멘, 베고니아 등은 베란다에서 키우면 좋다.
일산화탄소 발생이 많은 주방에는 탄소동화작용이 활발한 산호수가 좋고 밤에 탄소동화작용을 하는 호접란이나 선인장 등 잎이 두꺼운 다육식물은 침실에 두면 효과적이다.
아이들 공부방에는 음이온을 방출하면서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로즈마리 등 허브류와 팔손이나무가 잘 맞고, 암모니아와 같은 냄새물질을 제거하는 관음죽과 맥문동 등은 화장실이 제격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햇빛을 적게 필요로 하는 식물일지라도 가끔은 베란다에서 3,4시간 햇빛을 받도록 하고 시든 잎은 반드시 따줘야 한다"고 말했다.
농진청은 또 화분 표면을 모래나 자갈로 덮기 보다는 부처손, 수태 등 지피식물을 심을 경우 환경호르몬 제거에 더욱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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