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술은 무슨….”
불황의 여파로 일자리와 함께 ‘술자리’도 줄어들고 있다.
13일 취업 포털 인크루트가 리서치 전문기관 엠브레인과 함께 전국의 직장인 1,034명을 대상으로 최근 술자리 횟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년에 비해 술자리가 줄었다는 응답이 61.8%(639명)에 달했다.
직장인 5명 중 3명 꼴로 전년보다 술자리를 줄인 셈이다. 반면, ‘전년과 별 차이가 없다’ 24.5%(253명), ‘전년대비 늘었다’ 13.7%(142명)에 머물렀다.
술자리 횟수는 ‘일주일에 1회’가 28.0%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일주일에 2∼3회’(24.3%), ‘한 달에 1∼2회’(23.3%)로 조사됐다. 하루 음주 비용으로는 ‘1만∼5만원’(61.6%)이 압도적이었고, ‘6만∼10만원’(24.8%), ‘16만∼20만원’(5.2%), ‘11만∼15만원’(4.4%) 등의 순이었다.
현재의 술자리 문화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는 ‘아니오’라고 답한 직장인이 60.1%로 절반을 넘었다. 이유로는 ‘술자리 시간이 너무 길어서’(29.6%)가 1위를 기록한 가운데, ‘과음이 건강과 업무 등에 영향을 미쳐서‘(29.0%), ‘특정한 목적이 없는 술자리여서’(20.0%), ‘비용 부담’(12.4%), ‘술자리가 너무 빈번해서’(4.3%) 등이 뒤를 이었다.
허재경 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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