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브러햄 링컨 전 미국 대통령이 1864년 남북전쟁 당시 썼던 연설 원고가 미국 내 문서 낙찰가로는 가장 비싼 344만달러(48억원)에 팔렸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모두 4쪽인 이 원고는 링컨 대통령이 전쟁 중이던 1864년 11월 10일 대통령에 재선된 직후 백악관에서 읽은 것이다. 링컨 대통령은 원고에 "단결된 국가를 위해 하나로 뭉치자"고 적었다.
링컨 대통령의 후손들은 링컨 기념관을 세우는데 도움을 준 존 드와이트 전 뉴욕 하원의원에게 감사의 뜻으로 1916년 이 원고를 선물했다. 드와이트가 사망한 뒤 그의 부인이 1926년 뉴욕 사우스워스 도서관협회에 이 연설문을 기증했으며 협회는 새 건물로 옮기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에 원고를 경매에 내놓았다.
차예지 기자 nextw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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