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시가 ‘내 고장 사랑운동’을 선도적으로 이끌고 있다.
1월8일 발대식부터 이 운동에 참여한 원주시는 16일 공무원 191명이 ‘내 고장 사랑카드’에 가입, 구체적인 실천에 나섰다.
원주시는 또 읍ㆍ면ㆍ동에 공문을 보내 시민들의 가입을 권유하는 한편 재경 원주시민회, 동창회 등을 통해서도 가입을 권하고 있다. 또 시정공보지에도 매번 내 고장 사랑운동 안내기사가 나가고 있다.
내 고장 사랑카드에 가입하면 사용액의 일정 부분이 가입자가 지정하는 고향이나 지방의 소외이웃을 돕는 기금으로 적립된다. 원주시처럼 공무원이나 직장인들이 단체로 가입하면 구좌당 1만원의 특별기금도 적립된다.
원주시는 이를 시금고에 적립, 전액 일자리창출에 사용할 계획이다. 원주시는 이와는 별도로 다음달부터 매달 직원들의 봉급에서 직급별로 1만~20만원을 갹출해 25명(월급 100만원)을 주차단속원 등으로 고용키로 했다. 일자리 창출이 가장 적극적인 복지정책이라는 판단에서다.
원주시가 내 고장 사랑운동에 발벗고 나선 데는 김기열 시장의 노력이 컸다. 그는 원주시에서 태어나 초ㆍ중ㆍ고교와 대학을 모두 이곳에서 다녔고, 원주시 공무원으로 14년째 근무 중이다. 그만큼 원주 사랑도 절절하다.
이런 고향 사랑은 김 시장이 시정에서 성과를 올리는 밑거름으로 작용하고 있다. 원주시는 기업ㆍ혁신도시를 유치해 현재 공사가 한창이고 외자를 도입, 컨벤션센터와 호텔 골프장 등을 건설 중이다. 여느 중소도시와는 달리 매년 인구가 늘고 있고, 대도시에서나 볼 수 있는 고층빌딩이 곳곳에 들어서고 있다.
김 시장은 “이 어려운 시대에 내 고장 사랑운동은 새로운 고향사랑의 화두”라며 “이 운동이 우리 고장에서 제대로 꽃피게 하겠다”고 말했다.
원주=곽영승 기자 yskwa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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