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1,000m의 고지대에 위치한 정선 하이원 스키장 내 매점에서 한밤중에 도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강원 정선경찰서에 따르면 하이원 스키장이 슬로프 정상에서 운영하는 매점 등 3곳의 부대시설에 12일 오후 10시부터 이날 오전 9시 사이 누군가 침입해 80여만원 상당의 동전 등을 털어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도난 사건이 난 곳은 하이원 스키장이 스키어의 편의를 위해 해발 1,340m와 해발 1,240m 높이의 슬로프 인근에 마련한 부대시설로 스키장 리프트나 곤돌라를 타지 않고는 접근이 어렵고, 리프트를 타고도 20여 분가량 이동해야 하는 고지대다.
경찰 관계자는 "어제는 안개가 자욱해 스키어는 물론 매장 종업원들도 모두 일찍 하산한 상태였다"며 "인적이 없어 을씨년스럽기까지 한 고지대 스키장에서 도난 사건이 발생해 의아스럽다"라고 말했다.
정선=곽영승 기자 yskwa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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