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억에서 김춘수까지, 한국 현대문학사의 큰 획을 그은 작고 문인들을 그린 드로잉 전시회가 열린다. 문학의 집 서울은 18일부터 3월 31일까지 서울 중구 예장동 전시관에서 '우리 마음을 밝힌 이 땅의 작고 문인 31명'이라는 이름으로 작고 문인 초상 드로잉전을 연다.
드로잉은 화가이자 시인인 조광호(인천가톨릭대 조형예술대 학장) 신부의 작품이다. 대상 문인 중 소설가는 강신재 선우휘 심훈 오영수 이무영 이범선 이병주 이주홍 전광용 정한숙 최정희 한무숙 등 11명, 시인은 김광섭 김동환 김수영 김억 김춘수 김현승 모윤숙 박용철 오상순 전봉건 등 10명이다. 아동문학가로는 강소천 윤석중 어효선 이원수가 포함됐고, 시조시인 이병기 이영도 이호우, 수필가 김소운, 극작가 이광래의 초상도 전시된다.
문학의 집 서울은 한국 현대문학 100주년 기념행사로 시인 성춘복 김후란, 소설가 전상국, 문학평론가 조병무, 희곡작가 전옥주씨로 이뤄진 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대상 문인을 선정해 지난해 2월 김소월 백석 김동인 방정환 피천득 등 작고 문인 43명의 초상 전시회를 열었고, 이번 전시회가 두번째다. 올해 하반기 한 차례 전시회를 또 열어 모두 100명의 작고 문인 초상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왕구 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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