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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 한국인 性생활 만족도 亞·太 13개국중 최하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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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 한국인 性생활 만족도 亞·太 13개국중 최하위권

입력
2009.02.19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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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성생활 만족도가 아시아ㆍ태평양 13개국 중 12위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화이자제약은 여론조사기관 해리스 인터렉티브를 통해 아시아ㆍ태평양 13개국 성인 3,957명을 대상으로 '아시아ㆍ태평양 성 건강과 전반적 삶의 만족'을 조사한 결과, 한국이 1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성생활 만족도 1위는 인도였으며, 이어 필리핀, 타이완 등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반면 중국 11위, 한국 12위, 일본 13위 등으로 극동아시아 3개국의 성 만족도가 특히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결과 아ㆍ태지역에서는 성생활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응답이 남성 57%, 여성 64%로 높은 편이었다.

이 중 한국인은 남성 75%와 여성 54%가 성생활 향상에 높은 관심도를 보였지만, 성생활 만족 비율은 남성 19%, 여성 11%로 낮아 대조적이었다. 성생활 만족도가 높을수록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도 높았다.

성생활에 만족하는 67~87%의 남성과 여성이 가정, 건강, 재정, 직업 등 생활 전반에도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생활에 만족하지 않는 사람 중 전반적인 삶에 만족하는 비율은 10~26%에 그쳤다.

특히 '성생활에 매우 만족한다'고 답한 한국 여성은 '어느 정도 만족하거나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한 여성보다 인간관계와 인생 전반에 걸친 만족도가 3배 가량 높았다.

화이자제약측은 또 '발기 강직도'에 만족하는 남성의 66%, 여성의 67%가 성생활에 만족하는 것으로 볼 때 성생활 만족도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발기 강직도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서울대병원 비뇨기과 백재승 교수는 "발기 강직도에 만족하는 남성과 그 배우자는 생활의 다른 측면에서도 만족도가 높다는 점으로 볼 때 발기 강직도가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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