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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왕비-멕시코 통신 재벌 열애중? 멕시코 일간지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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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왕비-멕시코 통신 재벌 열애중? 멕시코 일간지 보도

입력
2009.02.19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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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번째 부자 카를로스 슬림 멕시코 텔멕스 회장과 고(故) 후세인 요르단 국왕의 미망인 누르 왕비가 열애중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고 멕시코 일간지 레포르마가 12일 보도했다.

레포르마는 두 사람의 열애설을 뒷받침할 만한 사진이나 측근들 증언은 없으나 스페인의 2개 신문이 이 같은 보도를 했다고 전했다. 지구촌 왕실 문제에 정통한 스페인 언론인 하이메 페냐필은 레포르마와의 인터뷰에서 열애설 보도는 신빙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스페인 일간지 엘 문도는 7일 두 사람이 2008년 봄부터 애정관계를 유지해왔다며 슬림의 한 익명 소식통을 인용, 두 사람이 도미니카 공화국, 스페인, 스위스, 이탈리아 등지에서 만났다고 보도했다. 엘 문도는 이어 슬림 회장이 뉴욕에서 누르 왕비와 함께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 등 유력 인사들이 참석한 만찬장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만찬이 끝난 후 경호원들의 호위속에 리전시 호텔로 향했으며 그곳에서 익명으로 3일간 체류했다고 엘 문도는 덧붙였다.

그러나 슬림 회장측은 두 사람이 서로 알고는 있지만 최근 1년 동안 만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태어나 프린스턴 대학 건축과를 졸업한 누르 왕비는 1975년 자신이 설계한 암만공항 건설 현장을 방문하면서 후세인 국왕을 알게 돼 1978년 후세인 국왕의 4번째 부인으로 결혼했다. 그는 국왕이 1999년 사망한 후에도 왕비직을 유지하면서 국가에서 제공한 전용기를 타는 예우를 받고 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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