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제2롯데월드 부지에 국내 최대 규모 명품백화점을 세운다. 또 유통 맞수인 신세계에 밀렸던 경기남부 상권 탈환을 위해 판교에 대형 복합쇼핑몰을 개점한다.
롯데백화점은 11일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 부지에 명동 애비뉴엘(영업면적 2,700평) 2.5배 규모의 초대형 명품관 '제2애비뉴엘'(조감도)을 2011년 오픈한다고 밝혔다. 또 판교 신도시에 2013년까지 영업면적 1만2,000평 규모의 판교점(롯데백화점 30호점)을 비롯, 연면적 2만3,000평 규모의 복함쇼핑몰을 연다.
제2애비뉴엘은 패션ㆍ남성관과 리빙관 2개 동으로 구성되며, 이 중 초고가 럭셔리브랜드 만으로 구성될 패션ㆍ남성관은 지하1층 지상 7층 규모에 영업면적만 7,005평에 달한다. 롯데는 본점 애비뉴엘이 최근 월평균 2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국내 럭셔리 시장이 급팽창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애비뉴엘 2호점 개관이 국내 명품시장의 기선을 제압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또 판교점은 용인 죽전 등 경기남부 상권에서 롯데의 회생 여부를 가르는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이곳 상권은 AK플라자(구 삼성플라자)가 1997년, 롯데 분당점이 1999년 개점했으나 2007년 뒤늦게 개점한 신세계 죽전점이 장악, 유통업 1위 롯데의 자존심이 구겨진 지역이다. 롯데 관계자는 "판교점은 초대형 백화점과 쇼핑몰, 시네마, 마트 등 복합몰로 꾸며지기 때문에 기존 백화점들은 경쟁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성희 기자 summer@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