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 치료제가 속속 개발되면서 '섹스 직전에 먹는 약'보다 '평상 시 미리 먹는 약'을 선호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크리스 맥마흔 박사가 '섹스 의학 저널'에 발표한 논문에서 발기부전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1,000여명의 유럽연합(EU) 12개국 환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72%가 섹스하기 직전에 먹는 발기부전 치료제보다 규칙적으로 먹는 약을 선호했다고 밝혔다.
이들 조사 대상자들은 '발기부전이 되기 전의 성생활에서 가장 그리운 점은 무엇이냐'는 복수 답변의 질문에 81%의 환자는 '분위기가 조성됐을 때 즉흥적으로 이뤄진 자연스러운 성생활'을, 75%는 '계획적으로 성생활을 할 필요가 없는 것'을 꼽았다. 또한 61%의 환자는 '시간 제약을 느끼면서 성생활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것을 그리워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개념에서 출시된 것이 매일 복용하는 발기부전 치료제다. 대표적인 약이 릴리의 '시알리스 5㎎'. 36시간 약효가 유지되는 기존 시알리스 10mg, 20mg에 하루 한 알 복용하는 5mg 신제형을 추가했다.
2006년 3월 유럽비뇨기과협회(EAU)에서 발표된 남성 268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연구에서 84.5%의 환자가 이 약의 발기력 개선 효과를 인정했고, 2명 중 1명이 '평소 발기부전을 느끼지 못했다'고 답했다.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이성원 교수는 "하루 한 알 복용하는 치료제는 시간에 쫓기지 않고, 자연스러운 발기를 유도해 남성들에게 '자신감'을 되찾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대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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