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자치구들이 일자리 창출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12일 서울시와 자치구에 따르면 시는 올해 335억원의 예산을 들여 주부 일자리 2만8,000개를 창출하는 '엄마가 신났다'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장롱자격증 되살리기 ▦지역일꾼 끌어내기 ▦숨은 재주 띄우기 ▦여성CEO 아카데미 ▦상담버스(일자리 부르릉 서비스) 운영 ▦여성희망콜 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펼친다.
'장롱 자격증 되살리기'는 전문 자격증을 보유했지만 경력이 단절된 주부들에게 재교육을 통해 취업을 알선해주는 서비스다. 다음달 주부 간호사 160여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뒤 사회복지사, 교사, 정보처리사, 운전사 등으로 취업 알선 직종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일꾼 끌어내기'는 서울을 5대 권역으로 나눠 주부들이 지역별로 집중된 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주부들의 재취업을 돕는 것이다.
이와 함께 3~6개월 정도의 맞춤형 교육 후 주부들을 문화체험지도사, 어린이영어지도사 등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하는 '숨은 재주 띄우기'를 비롯해 창업상담사가 예비창업 주부들을 대상으로 1대1 맞춤형 지도를 하는 '여성CEO 아카데미' 등도 운영된다.
시 조은희 여성가족정책관은 "이번 프로젝트가 경제적 어려움으로 가족 해체의 위기에 놓인 주부와 고학력 경력단절 주부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치구들도 팔을 걷어 붙였다. 송파구는 공무원들의 성과상여금 및 업무추진비 등을 줄인 30억원의 예산으로 청년ㆍ주부ㆍ노인을 위한 일자리 600여개를 만들기로 했다. 구는 또 생활이 어려운 대학생 170명에게도 연 2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동대문구도 지역환경 정비사업 등에 172억원을 들여 3,175명의 일자리를 조성키로 했다.
김종한 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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