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북한 경비정 한 척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왔다 되돌아간 것으로 밝혀졌다.
군 소식통은 10일 “북한 경비정 한 척이 4일 새벽 북한 어선으로 추정되는 선박을 따라 NLL을 넘어왔다가 다시 돌아갔다”며 “고장으로 표류 중인 어선을 예인해 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군 고속정은 북한 경비정의 NLL 침범에 따라 긴급 대응 출동해 경고통신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해 5도 인근 북한 영해 등에서 선단을 구성, 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 수십 척이 지난달 말께부터 줄어들기 시작해 이 달초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합참 관계자는 “지금이 휴어기라는 점과 중국 당국의 불법 조업 단속 가능성 등 여러 배경이 있을 수 있다”며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중국 수산당국은 지난달 자국 어선 선장들에게 서해 5도 인근 해상에서의 조업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선박들은 북한측에 입어료를 내고 서해상 북한 영해에서 조업을 벌이는데, 이 과정에서 NLL 이남까지 넘어와 불법 조업을 벌이는 경우가 많아져 문제가 되고 있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