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부에서 아시아계로서는 처음으로 보스턴 시의원이 돼 차세대 지도자로 주목 받고 있는 샘 윤(38ㆍ한국명 윤상현) 의원이 보스턴 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윤 의원은 9일 "전날 밤 출마를 선언했다"며 "여러분의 도움이 있으면 우리는 역사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출마선언에 대한 반응이 대단하다면서 "우리 시는 변화할 준비가 돼 있고 앞으로 9개월간 우리의 메시지가 보스턴 시민에게 신선한 청량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2005년 11월 보스턴 시의원에 당선됐으며 현재 재선 의원이다. 프린스턴 대학과 하버드 케네디스쿨을 졸업했다.
한편 보스턴 지역 언론인 보스턴글로브와 보스턴헤럴드는 불과 4년전에 아시아계 최초로 시의원이 된 윤 의원이 시장 출마를 선언, 이번 가을에 또 하나의 벽을 무너뜨리길 기대하고 있다며 윤 의원의 경력 등을 자세히 보도했다. 보스턴글로브는 "윤 의원은 지난해 가을 이후 시장 출마를 저울질해왔다"며 "그는 마이클 플라헤르티와 케빈 맥크리 등과 함께 시장 선거에서 경쟁하게 된다"고 전했다. 보스턴헤럴드는 '샘 윤이 시장선거를 앞두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샘 윤 의원이 첫 아시아계 시장이 되기 위한 역사적인 출마를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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