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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新車 행진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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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新車 행진은 계속된다

입력
2009.02.11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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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얼어붙은 국내 자동차 시장에 외국산 신차들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불황과 환율 하락에도 불구 수입차 업계는 신차 출시에 전력을 쏟고 있다. 이대로 주저앉지 않겠다는 것이 수입차 업계의 의지이다. 수입차 업체들은 불황기에 신차 출시를 꺼리지 않고 계획에 맞게 내놓는 ‘정공법’으로 불황을 돌파하고 있다.

한국도요타는 19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렉서스 RX350’의 신모델을 출시한다. 이번에 출시하는 신차는 RX의 3세대 모델로 고급세단의 승차감과 SUV의 기능성을 갖춘 프리미엄 크로스오버 세단으로 운전에만 전념할 수 있는 ‘최상의 운전공간’을 실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도요타는 10월께 캠리, 프리우스, 콤팩트 SUV인 RAV4를 들여올 계획이다.

한국닛산은 이달 중순 프리미엄 중형 세단 알티마를 선보인다. 혼다 어코드의 경쟁모델인 알티마는 3,500㏄ VQ엔진 또는 2,500㏄ 4기통 엔진의 두 가지 버전으로 판매된다. 닛산은 또 고성능 스포츠카인 GT-R을 올 여름께 출시한다.

GT-R은 V6 3,800㏄엔진에 480마력의 힘을 가진 차로 전 세계의 마니아들이 열광하는 스포츠카다. 닛산의 프리미엄 브랜드 인피니티 G37컨버터블은 상반기중 출시될 예정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3일 4도어 쿠페 ‘CC’를 선보였다. 이 모델은 세단의 안락함과 쿠페의 스포티하고 다이나믹한 장점을 결합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CC는 노면 상태와 주행 상황에 따라 표준, 스포츠, 컴포트 등 3가지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어댑티브 섀시 컨트롤 시스템 DCC가 장착됐으며, 펑크가 날 경우 타이어 내부의 펑크 방지 물질이 즉시 틈새를 메워줘 지속적인 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자가복구 기능 ‘모빌리티 타이어’와 주차보조시스템인 ‘파크 어시스트’ 기능도 기본 장착됐다.

BMW코리아는 지난해 12월 출시한 뉴7시리즈 외에 소형모델인 120d쿠페와 스포츠카 Z4, 미니 컨버터블을 새로 내놓는다. 최고급 대형세단인 뉴7시리즈는 모델은 출시 2달 만에 미리 확보된 물량 200여대가 동이 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120d쿠페는 소형차임에도 직렬4기통 1,995㏄ 엔진을 얹어 최고속도가 시속 228㎞에 달한다.

아우디코리아는 1월에 A5 쿠페를 내놓은 데 이어 중형 SUV인 Q5를 선보여 SUV 라인업도 보강할 계획이다. 이 모델은 아우디가 자랑하는 터보 직분사 2.0 TDI 엔진을 장착했다. 또 TT 쿠페의 더욱 강력한 버전인 TTS도 준비중이다.

푸조 공식수입원인 한불모터스는 ‘308 HDi MCP’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 모델은 전자제어 기어 시스템의 MCP 기어박스가 장착돼 연비가 획기적으로 향상됐으며 CO2 배출량은 1㎞당 138g으로 친환경성을 자랑한다.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는 신형 SUV인 GLK를 들여올 계획이다. 4도어 하드톱 모델로 3,000㏄, 3,500㏄ 가솔린 모델과 2,200㏄, 3,000㏄ 디젤 모델이 있다. 마세라티와 페라리도 각각 ‘콰트로포르테 S’와 ‘페라리 캘리포니아’를 내놓는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관계자는 “올해 24종의 신차가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라며 “2,000만원대 중가 차량부터 억대의 고급차 까지 다양해 고객층이 한층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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