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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연철 신임 극장장 "국립극장, 찾고 싶은 문화예술 명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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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연철 신임 극장장 "국립극장, 찾고 싶은 문화예술 명소로"

입력
2009.02.11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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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이 관객 모시기에 적극 나선다. 지난달 취임한 임연철(61) 신임 국립극장장은 10일 서울 남산 국립극장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낮 시간대 공연을 신설하고 국내 최초의 공연예술박물관을 개관, 국립극장을 계속해서 찾고 싶은 문화예술의 명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임 극장장은 최치림 국립극단 예술감독, 유영대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배정혜 국립무용단 예술감독, 황병기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등과 함께 한 이날 간담회에서 "'정오의 음악회-명사와 함께하는 국악 콘서트' '공연예술 아카데미' '청소년 문화체험 학습 프로그램' 등의 낮 프로그램과 별오름극장에 건립 중인 공연예술박물관이 공연예술의 현장교육 역할을 수행하면서 관객 개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7년부터 건립돼온 공연예술박물관은 10월 상설전시관 부분개관을 거쳐 국립극장 60주년인 내년 4월 29일 전관 개관한다.

임 극장장은 또 국립극단의 '태', 국립창극단의 '청', 국립무용단의 '춤, 춘향',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네 줄기 강물이 바다로 흐르네' 등 이미 발표한 국가 브랜드 공연 4편의 상설공연화를 추진하는 한편, 새로운 국가 브랜드 공연 2편의 제작에도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 국가 브랜드 공연은 장르를 한정짓지 않고 가무악의 요소가 모두 결합된 총체극 형태로, 대극장 규모와 중극장 규모 각각 1작품씩 2011년에 선보일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언론인 출신인 임 극장장은 홍보ㆍ마케팅 강화 계획도 강조했다. 그는 "국립극장의 공연 레퍼토리가 우수한데도 점유율이 오르지 않는 것은 홍보 부족 탓도 있다"며 "조만간 홍보ㆍ마케팅팀을 신설해 전국의 학생 단체관객 유치 등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논란이 됐던 국립극단 배우의 정년 문제에 대해 임 극장장은 "예술에는 정년이 없지만 예술기관에는 정년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노동조합과 협의를 거쳐 상반기 중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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