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6일 전국에 공수병 주의보를 발령했다. 공수병이란 광견병에 걸린 동물의 이빨이나 발톱에 의해 상처를 입었을 때 감염되는 전염병으로, 신속히 치료를 받으면 완치가 가능하지만 치료가 늦어지면 대부분 사망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최근 광견병이 강원도 영동 지역까지 확산되고 있으므로 전국 각지에서 공수병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2002년 78건을 기록한 뒤 주춤했으나 최근 야생 너구리의 서식 지역이 확대되면서 광견병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는 14건의 광견병 발생 사례가 보고됐으나 다행히 2005년부터 단 1건의 발생 사례도 보고된 바 없다.
질병관리본부는 공수병 감영 위험 지역에서 야외 활동을 하거나 산간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야생동물, 가축 등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최근 한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도 주민 6명이 공수병으로 사망한 것과 관련, 동남아 지역을 여행할 경우 각종 동물에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현재 질병관리본부가 '공수병 감염 위험지역'(93년 이후 1건 이상의 광견병 발생지역)으로 지정한 곳은 서울 은평구, 경기 가평ㆍ양평ㆍ연천군과 고양ㆍ김포ㆍ동두천ㆍ양주ㆍ파주`ㆍ포천시, 강원 고성ㆍ양주ㆍ양양ㆍ인제ㆍ철원ㆍ화천ㆍ홍천군과 속초ㆍ춘천시 등이다.
유병률 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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