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 서울시내 모든 초ㆍ중ㆍ고교에 학생들의 안전한 등ㆍ하교를 돕는 '배움터 지킴이'가 배치되고, 연말까지는 유치원과 중ㆍ고교에 방범용 폐쇄회로TV(CCTV) 설치가 완료된다.
퇴직교사, 전역군인, 퇴직경찰관 등으로 구성된 배움터 지킴이는 학교 폭력을 예방하고 납치ㆍ유괴 등으로부터 학생들의 안전한 등ㆍ하교를 책임지는 역할을 맡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안전망 구축을 위해 올 1학기 초ㆍ중ㆍ고교 1,220곳 전체에 배움터 지킴이가 배치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또 올해 안에 모든 유치원과 중ㆍ고교에 CCTV 설치 작업도 완료하기로 했다. 지난해 12월31일 기준으로 유치원은 전체의 94%인 826곳에 1,999대가 설치됐고, 초등학교 444곳(77%)에 2,146대, 중학교 300곳(81%)에 1,417대, 고교 240곳(79%)에 1,701대가 설치됐다.
유치원과 중ㆍ고교 중 아직 CCTV가 없는 학교들은 인권침해 소지 등을 이유로 학교 구성원 간에 설치에 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교육청은 학생, 학부모, 교원 중 각각 절반 이상이 동의해야 학교 주변에 CCTV를 설치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경기 서남부 부녀자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을 검거하는데 CCTV가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CCTV 설치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초등학교에서의 CCTV 설치는 서울시가 맡고 있으며, 시는 내년까지 578개 전체 초등학교에 총 2,840대를 설치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김이삭 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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