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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영화/ 번 (EBS 밤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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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영화/ 번 (EBS 밤 11.35)

입력
2009.0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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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출신의 윌리엄 워커(말론 브란도)는 포르투갈 식민지인 서인도 제도의 퀘이마다섬으로 가게 된다. 퀘이마다는 '불타다'(Burn)라는 뜻. 워커는 사탕수수 무역권을 쟁취하기 위한 반란을 꾀하고자 퀘이마다섬으로 향하는데 배를 타고 가는 도중 듣게 된 섬 분위기는 우울하기 그지없다.

섬에 거주하는 백인들은 고작 5,000여명에 불과하지만 그들은 모든 권력을 거머쥐고 섬 인구의 대부분인 흑인 노예들을 마음껏 부리고 있다. 섬에 도착한 워커는 한 흑인의 처형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목이 졸려 죽고 머리까지 잘린 모습에 충격을 받는다. 죽은 사람의 아내에게 다가가 위로를 건네 보지만 아내는 말이 없다.

결국 그는 우연히 알게 된 반항적인 성격의 노예 호세 돌로레스(에바리스토 마르케즈)를 충동질하여 폭동을 일으킨다. 감독 질로 폰테코르보. 원제 'Burn' (1969), 1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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