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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식의 직장인코칭] 훌륭한 리더는 질문도 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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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식의 직장인코칭] 훌륭한 리더는 질문도 잘한다

입력
2009.02.09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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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기억에 남아있는 성공한 리더를 생각해보라. 특징 중 하나는 분명히 질문하는 것이리라. 그들의 첫 질문은 너무나 단순하다. “집은 어디야? 음식은 뭘 좋아하나? 취미는 뭐야?” 간단하지만 사실적인 질문은 친밀도를 높이는 기초다.

후배, 고객 아니면 협력업체에 대한 리더십의 기본은 서로에 대해 얼마나 사실적으로 알고 있느냐에 달려 있다. 질문의 기초는 ‘일(-)자형’이다. 사실을 알기 위해서.

다음은 ‘T자형’ 질문.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 성공요인은 무엇인가”라고 묻는 건 일(-)자형 질문이라고 했다.

만약 상대가 “유통전략”이라고 답했다고 가정하면, 당신은 T자형의 가로(-) 질문으로 이렇게 물을 수 있다. “그밖에 다른 것은 무엇이 있을까?” 상대는 사고의 폭을 넓게 펼쳐 답을 하게 될 것이다.

가로(-) 질문과 달리 세로(l) 질문은 사고의 깊이를 더한다. “왜 그렇게 생각해”가 가장 전형적이다. 상대는 한번 더 생각해야 하고, 그 원인의 원인을 파헤치는 고민을 하게 된다.

결국 당신은 T자형 질문을 함으로써 상대에게 생각의 폭과 깊이를 더해주는 리더십의 영향력을 발휘하게 된다.

‘십(+)자형’ 혹은 ‘DUBA형’ 질문은 질문기술의 하이라이트다. DUBA는 밑(Deep) 위(Up) 전(Before) 후(After)를 뜻한다. Deep 질문은 “예를 들면 어떤 게 있을까”가 속한다. 상대는 보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생각을 하게 돼, 생각의 뿌리가 든든해진다.

Up 질문은 “개인이 아닌 팀의 입장에서 프로젝트에 대한 당신의 생각을 말하라” 혹은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당신은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가” 같은 식이다. 상대는 거시적이고 통찰하는 답변을 하게 된다. 즉 비행기를 타고 보듯 넓은 시야를 갖게 하는 효과가 있다.

Before 질문은 “원인은 무엇인가” 또는 “과거의 성공경험은 어떤 것이 있지”라는 식이다. 과거를 물어 상대가 문제의 원인을 찾고, 해결을 위한 잠재능력을 재발견하도록 한다. After 질문은 “만약 우리가 이런 결론을 내린다면 어떨까” 혹은 “이후의 실행계획은 무엇인가” 같이 미래에 대한 것이다. 상대로 하여금 미래를 예측케 하고, 질문자는 상대의 강ㆍ약점을 미리 코치할 수 있다. 기억하라, 훌륭한 리더는 훌륭한 질문자다.

코오롱 인재개발센터 컨설턴트(http://www.biztalk.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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