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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여고생 시인 등단…60년만에 최연소/ 노지연양 '시인세계' 공모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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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여고생 시인 등단…60년만에 최연소/ 노지연양 '시인세계' 공모 당선

입력
2009.0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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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7세의 고교생 시인이 탄생했다. 정식 등단절차를 밟은 시인으로는 1949년 같은 나이에 등단한 고(故) 이형기 시인 이후 60년 만에 최연소다.

계간 시전문지 '시인세계'는 제13회 신인작품 공모에서 고양예고 문예창작과 2학년에 재학중인 1991년생 노지연 양이 당선됐다고 5일 밝혔다. 노양은 '세상의 모든 저녁' 등 열두 편의 작품으로 하여진(49) 씨와 함께 공동 당선자로 선정됐다.

지금까지 시인 가운데 가장 어린 나이에 정식 등단한 시인은 '낙화'의 이형기 시인으로 이 시인은 진주농림학교 재학 시절 '문예'지를 통해 시단에 나왔다. 문단 전체로 보면 아동문학가 고(故) 윤석중이 14세의 나이로 192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동화부문에 가작 입선한 것이 좀처럼 깨지기 힘든 역대 최연소 기록이다.

이밖에 고등학교 3학년 때 '사상계' 신인문학상을 통해 등단한 소설가 황석영 씨, 고등학교 2학년 때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입선한 소설가 최인호 씨 등이 대표적인 10대 등단 문사(文士)들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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