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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동호검사 식약청 첫 파견 "식·의약품범죄 전문 CSI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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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동호검사 식약청 첫 파견 "식·의약품범죄 전문 CSI가 목표"

입력
2009.02.09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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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ㆍ의약품 범죄를 다루는 데 있어서 경찰청 과학수사센터(CSI)와 같은 존재가 될 수 있도록 기틀을 다지는 게 목표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위해사범중앙수사단(이하 수사단) 출범과 함께 최초의 식약청 파견 검사가 된 류동호(사시 41회) 검사는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수사단이 식ㆍ의약품 범죄 전담 수사 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9일 출범하는 수사단은 미국 FDA(식품의약청)의 범죄수사부(OCI)와 같은 준사법권을 가진 수사전담조직으로 영장 신청권 등 식ㆍ의약품 범죄에 관한 한 경찰과 같은 권한을 갖게 된다.

수사단은 본청 수사전담요원 20명과 6개 지방청의 특별사법경찰관 60명 등 80명의 수사인력으로 구성되며 류 검사는 검찰을 대표해 이들을 사실상 지휘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류 검사는 지난해 식품ㆍ의약ㆍ환경 담당 부서인 중앙지검 형사2부에서 사향 불법유통, 부실 식품위생검사기관, 가짜 벌꿀 유통 사건 등을 수사한 경험이 있다.

류 검사는 "식ㆍ의약품, 의료기기 분야는 매우 전문적인 영역이고 관련 규정이 모호한 경우가 많아 검찰이나 경찰이 독자적으로 수사하기가 쉽지 않다"며 "전문성을 가진 식약청 인력들을 도와 다양한 기획수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가면 적극적 수사와 함께 요원들의 수사관 자질을 높이기 위한 교육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류 검사는 'MBC PD수첩 사건'이나 '용산 참사'등 사회적 논란의 중심이 된 사건 수사에도 참여했다.

김정우 기자 woo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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