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배짱 두둑 김혁민, 선발10승 숙제 '척척'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배짱 두둑 김혁민, 선발10승 숙제 '척척'

입력
2009.02.09 00:02
0 0

한화 '제3선발 굳히기' 위해 제구력 집중 조련

[스포츠한국] 결론은 두둑한 배짱이다. 고졸 3년차 투수 김혁민(22ㆍ한화)이 3선발 굳히기를 위한 '1차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김혁민은 지난해 33경기에 등판해 4승5패 평균자책점 4.55의 '의미 있는' 성적을 올렸다. 시즌 초반에는 주로 패전처리로 나갔지만 중반 이후 선발로 나서면서 놀라운 잠재력을 과시했다. 최고구속 150km에 육박하는 강속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의 구위는 검증을 받았다. 김혁민에게 남은 과제는 경험 부족으로 인한 불안한 제구력이었다.

하와이 전지훈련 중인 김혁민은 이상군 투수코치의 집중조련 아래 제구력 보완에 매진하고 있다. 김혁민은 8일 "선발투수로 성공하려면 자신감과 배짱이 가장 중요하다"며 "첫 타자를 상대할 때의 스피드가 마지막 타자 때까지 유지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런 면에서 김혁민에게 대선배 송진우(43)와 구대성(40)의 존재는 든든하기만 하다. 김혁민은 "두 선배님을 보면서 마운드에서 타자를 상대하는 노련미와 배짱이 훌륭한 투수의 필수 조건이라는 걸 절실히 느낀다"고 털어놓았다.

김혁민은 류현진-유원상에 이어 3선발 후보다. 풀타임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기 위해 아령을 이용해 어깨와 복근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기존의 직구 체인지업 슬라이더에다 새롭게 커브를 장착하고 있다. 이 코치는 "구종이나 구질은 말할 것도 없고, 지난해 아쉬웠던 컨트롤 역시 현저히 좋아졌다"며 "올시즌은 정말 기대해볼 만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혁민 역시 "컨트롤 부족으로 볼넷을 많이 허용했던 지난해의 실수는 되풀이하지 않겠다"며 "선발 10승을 목표로 던지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기대주' 김혁민이 화끈한 배짱투구로 한화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켜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허재원 기자 hooah@sportshankoo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