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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평범남' 내 남친 구준표 스타일로 바꿔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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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평범남' 내 남친 구준표 스타일로 바꿔볼까

입력
2009.02.06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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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배우 이민호(구준표 역) 김현중(윤지후 역) 김범(소이정 역) 김준(송우빈 역)이 열연 중인 TV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네 친구들, 'F4'가 패션계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요즘이지만 주변에선 여전히 냉소에 찬 목소리가 들려온다.

"젊고 잘 생긴 배우들이 착용한 아이템은 무엇이든 멋져 보이는 게 당연지사!" 하지만 그들의 패션을 유심히 들여다본 적이 있으신지.

귀공자 패션을 지향하는 만큼 소위 명품으로 불리는 고가 브랜드 제품을 입고 등장하기도 하지만 누구라도 약간만 응용하면 멋쟁이로 변신할 수 있는 패션 아이템들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경우도 많다.

때마침 다가오는 발렌타인 데이(14일), F4의 대표 아이템들을 잘만 활용하면 '평범남'인 내 남자 친구, 또는 남편도 '꽃남' 못지않게 매력있는 상대로 변신시킬 수 있을 테니.

■ 옷 속에 숨지 말자, '날씬 재킷'

극 중 구준표가 가장 많이 입는 스타일은 허리선이 날렵하게 들어가 있는 정장 차림. 지난해부터 남성 패션은 '슬림룩'(Slim Look)이 대세다. 옷 속에 숨으려 말고 살짝 라인을 드러내는 게 좋다는 이야기다. 옷이 너무 몸에 달라붙어도 보기에 부담스럽지만 지나치게 헐렁한 옷으로는 멋쟁이 소리를 듣기 어렵다.

재벌 2세 구준표의 딱 떨어지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의 슈트 스타일이 부럽다면 그가 즐겨 입는 검정의 슬림한 블레이저(캐주얼 재킷)를 하나 준비하자. 최근 트렌드에 맞게 더블 버튼 여밈 방식에, 라펠(재킷이나 코트의 옷깃)의 끝이 뾰족하게 어깨 부분을 향해 솟아 있는 피크트 라펠이면 더 좋겠다.

"기존의 더블 버튼 재킷은 실루엣을 잘못 선택할 경우 자칫 나이가 들어 보일 우려가 있었지만 요즘 남성복 트렌드에 맞는 더블버튼 재킷은 몸매를 날씬하게 보이게 하면서 키도 커 보이는 장점이 있다"는 게 시스템 옴므 마케팅실 서갑수 차장의 조언이다.

■ 머플러와 스카프, 남자에게도 이젠 필수

구준표의 친구이자 라이벌인 윤지후는 딱 떨어지는 검정 정장을 즐기는 구준표와는 대조적으로 갈색, 흰색 톤의 의상을 즐겨 입는다. 이는 온화한 성격을 드러내기 위함으로 무엇보다 대부분의 의상을 머플러로 마무리한 게 특징이다.

그간 겨울 장면이 많았던 까닭에 굵은 니트로 된 긴 머플러를 울 소재 코트 위에 두껍게 감아 여유 있고 따뜻한 그의 속내를 소품을 통해 드러내 왔다. 올봄 윤지후 스타일을 원하는 남성에게는 파스텔 톤의 숄을 머플러처럼 부피감 있게 두르거나 무늬가 있는 얇은 캐시미어 소재의 머플러를 살짝 두르는 스타일을 추천한다.

보통의 남성들이 통상적으로 의상에 매치하기 어려워하는 스카프에도 과감히 도전해 볼 만하다. 연애의 달인으로 자타 공인 '선수'인 소이정은 실크 소재의 스카프를 셔츠에 매치해 세련된 의상 코디네이션을 완성한다.

■ 페도라와 보타이, 모험자를 위한 선택

소이정이 부럽지 않은 패션 고수를 원한다면 보타이(나비 넥타이), 페도라(중절모) 등의 소품을 적절히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극중 기품 있는 도예가이기도 한 소이정은 재킷과 팬츠에 베스트를 갖춰 입은 스리피스 스타일의 정장을 선보이고 있는데 여기에 보타이를 추가해 매력을 더한다.

보타이는 파티 등 특별한 자리에서나 착용하는 것으로 여기는 이들이 많지만, 여러 패션 브랜드들은 올봄을 겨냥한 주력 상품으로 베스트와 함께 매치하는 보타이를 내놓았다. 또한 송우빈이 자주 쓰는 페도라는 F4 중 가장 패션에 민감한 그의 캐릭터를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아이템인 만큼 모험적인 패션 스타일을 즐기는 이라면 시도해볼 만하다.

■ 큰 액세서리로 남성적 매력을

어린 나이지만 연상의 여인을 자연스럽게 이끌 정도로 성숙한 송우빈은 화려한 의상과 큰 액세서리로 남성적 매력을 강조한다. 특히 여타 F4 멤버들과 구분되는 점은 프레임이 큰 시계나 굵은 목걸이, 반지 등의 큰 액세서리들이다.

"밝은 색상의 니트와 편안한 느낌의 재킷 등을 함께 입을 때는 옷의 분위기가 다소 가볍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프레임이 큰 아날로그형 손목시계 등의 소품을 더해 주면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캐주얼 브랜드 엘 파파 김용은 디자인실장의 조언이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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