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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무기 수송선, 피랍 5개월만에 석방/ "소말리아 해적에 320만弗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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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무기 수송선, 피랍 5개월만에 석방/ "소말리아 해적에 320만弗 지급"

입력
2009.02.06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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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된 우크라이나 무기 수송선'파이나호(사진)'가 5개월 만에 풀려났다.

5일 AP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특수기관이 다국적군의 협력을 받아 어려운 작전을 펼친 끝에 4일 파이나호를 해적들로부터 구출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21명의 파이나호 선원들은 무사하다"며 "파이나호는 현재 미 해군의 보호하에 케냐 몸바사로 항해 중"이라고 설명했다.

파이나호는 지난해 9월25일 러시아제 T-72 탱크 33대와 로켓 발사기, 탄약 등의무기를 싣고 몸바사항으로 향하던 중 소말리아 해상에서 무장 해적들에게 납치됐다.

해적들은 파이나호 석방의 대가로 미화 2,000만달러를 요구했고, 5개월간 협상이 진행되면서 선원들은 소말리아 항구도시 하라드헤레에 억류돼 왔다. 이타르타스통신은 파이나호 선주측이 석방을 대가로 320만달러를 지급했다고 전했다.

장학만 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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