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프 바이든 미국 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57)이 대학 강단으로 복귀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질 바이든이 수도 워싱턴 부근 노던 버지니아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교편을 잡게 돼, 남편이 현직에 있을 때 유급 직장을 갖는 첫 부통령 부인이 됐다고 2일 보도했다.
질 바이든은 이 학교에서 두 과목을 가르치며 한 학기에 9,000~1만2,270달러의 보수를 받는다. 그는 버락 오바마가 1월 20일 대통령에 취임하기 이전에 이미 강의를 시작했지만 취임식을 고려, 강단 복귀 사실을 뒤늦게 발표했다.
질 바이든은 2개의 석사 학위를 갖고 있으며 2007년에는 55세의 나이에 델라웨어대에서 교육학 박사 학위를 땄다. 25년간 남편의 상원의원 지역구였던 델라웨어주의 커뮤니티칼리지에서 강의했는데 다른 사람의 입에 오르내리는 것을 싫어해 학생들이 바이든 의원의 부인이냐고 물으면 항상 "친척"이라고 말해왔다.
바이든 부통령은 지난 대선 때 "아내는 '우편물이 바이든 의원과 바이든 여사 앞으로 오는 것을 보면 마음이 편치 않다. 우편물이 (바이든 여사가 아닌) 바이든 박사 앞으로 배달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며 "그것이 아내가 박사학위를 딴 진짜 이유"라고 언급,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질 바이든의 대변인 코트니 오도넬은 "바이든은 강단 복귀를 매우 좋아하고 있다"며 "강의는 그에게 큰 열정과 기쁨"이라고 말했다. 짐 매클레런 노던 버지니아 커뮤니티 칼리지 학장은 "바이든 여사의 강의를 듣게 된 학생들이 그의 신원을 알고 좋아했다"고 학생들의 반응을 전했다.
차예지 기자 nextw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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