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디자이너 이나경(57)씨가 국제 환경 아트페어에 국내 복식디자이너로는 처음 초청됐다.
천연염색으로 유명한 한복브랜드 아라가야를 이끌고 있는 이씨는 3일 "올해 25회째를 맞는 2009 사라예보 환경 아트페어에 참가, 한복과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을 알리게 됐다"고 밝혔다.
사라예보 환경 아트페어는 보스니아 내전의 포화 속에서도 열릴 만큼 국제적 명성을 갖고 있다. 100% 주최측 초청에 의해 참가가 결정된다. 올해의 행사 주제는 '오가닉 아트 라이프'. 이씨의 초청은 이브라힘 스타히치 아트페어 조직위원장이 '천연염색 원단을 통해 신비로운 작업을 보여준다'며 적극 추천해 이뤄졌다.
이씨는 "가로세로 3m인 초대형 조각보 작업을 통해 한국 색의 깊이를 보여주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동유럽 지역엔 우리 한복과 문화를 보여주는 행사가 드물어 이번 아트페어가 한류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씨는 아트페어 기간중 세계 곳곳서 초청된 작가들에게 '자연염색과 우리 색'을 주제로 전통색에 담긴 철학을 소개하는 워크숍도 갖는다. 이 행사는 7~28일 보스니아에서 열린다.
이성희 기자 summ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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