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기를 잘 헤쳐나가는 중소기업의 성공비결은 뭘까.
대한상공회의소는 3일 외환위기 이후부터 2007년까지 전국 4,260개 중소기업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254개의 우량 중소기업들은 매출액의 7.5%에 해당하는 현금을 내부에 쌓아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같은 기간 부도 처리된 부실 중소기업들(362개)은 매출액 대비 8.5%의 현금이 밖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또 우량 중소기업들은 매출액 대비 금융비용이 1.7%에 불과하지만, 부실 기업은 18.5%에 이른 것으로 분석됐다. 진덕용 지역경제팀장은 "우량 기업들은 경기 침체기에 거래 기업의 부도나 어음할인, 금리 상승 등을 고려해 최대한 현금을 쌓아두는 경향이 있다"며 "우량 기업의 성공비결은 적절한 유동성 확보에 있었다"고 밝혔다.
박기수 기자 bless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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