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가 이란전을 대비한 바레인과 '최종수능'에서 허리진 점검에 나선다.
축구 국가대표팀(FIFA 42위)은 4일 오후 11시20분(이하 한국시간) 두바이 알막쿰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평가전을 치른다. 11일 이란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최종예선 4차전을 앞두고 있는 대표팀으로선 바레인을 상대로 마지막 담금질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특히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갑작스러운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기성용(서울)의 공백을 대비한 허리진의 조합에 포커스를 맞출 예정이다.
허 감독은 지난 1일 시리아와 평가전에서 김치우(서울)-기성용-김정우(성남)-최효진(포항)을 선발 미드필더로 내세웠다. 하지만 이란전에는 대표팀의 핵인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합류하고, 부상에서 회복한 이청용(서울)의 출전 가능성이 점쳐진다.
따라서 허리진의 재조합이 불가피한 대표팀은 바레인전을 통해 최종 실험을 하게된다. 이란전에서 측면 날개 박지성을 중앙 미드필더로 내세우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 하지만 박지성이 포지션을 유지했을 때 기성용의 공백을 메울 자원들의 기량 점검이 예상된다.
염기훈(울산)과 김치우가 왼쪽 날개, 하대성(전북)과 한태유(서울)가 중앙 미드필더로서 마지막 테스트를 받는다. 그리고 이청용도 컨디션 점검차 짧게나마 그라운드를 누빌 전망이다.
대표팀이 시라아전에서 공수를 조율하는 미드필드진의 조합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이번에는 어떤 조합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허정무 감독은 "이란전에 나설 선수들이 바레인전에서 풀타임에 가까운 활약을 할 것"이라고 공헌하며 '최종수능'을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한국은 바레인과 역대 전적에서 9승3무2패로 앞서 있다. FIFA랭킹 89위인 바레인은 아시아 최종예선 A조에서 1무2패를 기록, 4위로 처져 있지만 최근 아시안컵 예선에서 일본을 1-0으로 꺾는 등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김두용 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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