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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아사다 '金 수능'/ 5일 캐나다 피겨 4대륙선수권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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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아사다 '金 수능'/ 5일 캐나다 피겨 4대륙선수권 출전

입력
2009.02.0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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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 피겨스케이팅을 대표하는 19세 동갑내기 맞수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 이들이 2010동계올림픽을 딱 1년 앞두고 올림픽 수능시험을 치른다.

김연아와 아사다는 5일(한국시간)부터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4대륙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김연아는 그동안 4대륙선수권 출전에 소극적이었지만 이번엔 상황이 다르다. 4대륙선수권이 열리는 밴쿠버가 동계올림픽 개최지라는 점에서 프레올림픽 성격을 띠기 때문이다.

■ 실수를 줄여야 금메달 가능

김연아와 아사다는 각종 대회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눠 가졌다. 실수가 많은지 적은지에 따라 메달 색깔이 달라졌다. 따라서 금메달을 따려면 실수를 줄이는 게 급선무다.

3일(한국시간)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움 빙상장. 김연아는 김나영(19) 김현정(17)과 함께 공식 연습에 참가했다. 김연아는 지난해부터 실수가 잦았던 트리플 러츠(공중 3회전)를 시도하다 엉덩방아를 두 차례나 찧었다. 그러나 고질적인 약점으로 지적 받았던 트리플 루프를 깨끗하게 성공시키자 관중석에 있던 어머니 박미희씨는 박수를 치며 기뻐했다.

김연아에 앞서 연습을 마친 아사다는 깔끔한 점프로 박수를 받았다. 아사다는 2008~09그랑프리 파이널에서 트리플악셀(공중 3.5회전)을 두 차례나 성공시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일본선수권에서는 감점을 받아 트리플악셀이 양날의 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빙상장 얼음이 무르다는 사실도 금메달의 향방을 가를 변수다. 김연아는 "얼음이 무르기 때문에 스케이트 날이 얼음 속에 박혀 점프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특히 러츠 점프를 뛸 때 얼음이 무르면 평소보다 도약이 높아져 착지 타이밍이 틀려진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김연아는 4대륙선수권을 통해 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일 프로그램을 구상할 계획이다.

■ 프레올림픽에 나선 숨은 보석

차세대 주자로 손꼽히는 미국의 대표주자 레이첼 플랫(17)과 캐롤라이나 장(16)도 4대륙선수권을 통해 밴쿠버올림픽을 준비한다. 주니어 무대에서 정상에 올랐던 플랫과 장은 아직은 세계 정상권이 아니지만 언젠가는 김연아와 아사다의 양강 구도를 깨트릴 선수로 손꼽힌다.

한국은 김연아를 비롯해 김나영과 김현정이 여자 개인전에 출전하고, 김민석(16ㆍ불암고)이 남자 개인전에 출전한다. 김나영과 김민석 등은 메달권과는 거리가 멀지만 최선을 다해 개인 최고점에 도전하겠다는 자세다. 여자 싱글 규정종목(short program)은 5일, 자유종목(free skating)은 7일에 열린다.

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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