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경찰서는 3일 강남 일대에서 수 백 억원대 계를 운영하면서 곗돈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한마음회 계주 이모(55ㆍ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지난해 12월 계원 이모(48ㆍ여)씨 등 5명에게서 계 불입금 등 명목으로 받은 9억7,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계주 이씨는 강남구 신사동에서 보석상을 하며 2006년부터 207개 계좌, 400억원 규모로 한마음회를 운영해 왔다.
이씨는 계원들이 곗돈을 내지 않아 지난해 말부터 자금 회전에 문제가 생겼다고 해명한 반면, 계원들은 "이씨가 남편이 유력 정치인와 찍은 사진 등을 보여주며 계원들을 모집했다"며 애초부터 사기 목적으로 계를 운영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계원 10여명은 "이씨가 빼돌린 돈으로 고급 승용차를 구입하고 의사 사위에게 개인병원을 차려줬다"며 이날 경찰에 추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송태희 기자 bigsmile@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