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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씨 여죄수사 전국 확대/ 경찰, 공백기 행적 추적…의뢰 4건중 2건 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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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씨 여죄수사 전국 확대/ 경찰, 공백기 행적 추적…의뢰 4건중 2건 배제

입력
2009.02.04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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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서남부 부녀자 연쇄살인사건을 수사중인 경기경찰청 수사본부는 2일 연쇄살인범 강호순(38)의 여죄를 캐기 위해 전국 지방경찰청에 유사사건을 넘겨줄 것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강씨가 범행 공백기간 경기도 이외 지역에서 유사 범죄를 저질렀을 수도 있다고 보고 행적을 파악하기 위해 강씨의 휴대폰 통화내역과 카드 사용내역에 대한 전방위 분석에 착수했다.

경찰은 충북경찰청으로부터 2005년 2월 청원군에서 발생한 주부 조모(48)씨 실종사건을 통보 받는 등 지금까지 4건을 접수했으며 다른 지방경찰청에서도 버스정류장이나 노래방 등에서 실종되는 등 범행 수법이 유사한 부녀자 실종사건을 넘겨받아 강씨를 상대로 연루여부를 추궁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날 4건 중 2건에 대해 강씨의 알리바이가 성립된다며 공식 배제했다.

경찰은 특히 2007년 1월 5차 사건과 2008년 11월 6차 사건 사이 22개월과, 부인의 화재사망으로 전국을 떠돌았다고 밝힌 2005년 11월~2006년 12월 1년여 동안 강씨의 행적을 집중적으로 추적 중이다.

한편 경찰은 이날 강씨를 데리고 주부 김모(48)씨와 대학생 연모(20)씨, 다른 김모(37)씨 등 3명이 살해된 4∼6차 사건의 유인ㆍ살해ㆍ암매장 장소 7곳에서 현장검증을 벌였다.

경찰은 3일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뒤 여죄에 대해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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