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정부가 은행 국유화에 다시 나선다.
아일랜드는 최근 경제 위기가 심화하면서 국가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되는 어려움을 겪어왔다.
로이터 통신이 아일랜드 일간 아이리시 타임스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아일랜드 정부는 주요 은행 두 곳을 대상으로 80억유로(약 14조원)를 투입하는 계획을 발표한다.
최근 아일랜드 정부의 재무부와 은행 관리들은 이 사안을 놓고 심층적인 협의를 했으며, 이들이 마련한 자본투입 계획이 3일 각료회의 이후 발표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달 앵글로 아이리시 은행의 국유화에 뒤이어 추가적 국유화의 수순을 밟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문은 그러나 두 은행에 대한 자본 지원의 규모가 동등하게 이뤄질 지 여부가 주요한 관심사라고 전하면서, 지원계획 내에는 혹시 있을 지 모를 부실자산으로 인한 손실을 막기 위해 보험 설정 계획도 포함돼있다고 덧붙였다.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최근 아일랜드 경제가 유례없는 불황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며 국가 신용등급을 '안정적'으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이민주 기자 m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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