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 태극전사 3인방’이 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리그 경기에 나란히 풀타임 출전하며 오는 11일 열릴 이란과의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4차전 전망을 밝혔다.
박지성(28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08~0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홈경기에 4-4-2 포메이션의 왼쪽 날개로 출전해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설 연휴 기간 허벅지 부상으로 대표팀 관계자들을 긴장시켰던 박지성은 28일 웨스트브로미치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한 데 이어 에버턴전 풀타임 소화로 부상에 대한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켰다.
박지성은 후반 41분 회심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혀 시즌 골 사냥에 실패했지만 공격과 수비에 걸쳐 분주히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박지성의 에버턴전 활약에 대한 현지 언론의 평가는 엇갈렸다.
스포츠전문케이블 ‘스카이스포츠’는 ‘지칠 줄 모르고 뛰었다’는 멘트와 함께 평점 8점을 줬지만 지역 유력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언제나처럼 에너지가 넘쳤으나 노력에 비해 성과가 부족했다’며 평점 6점을 부여했다.
박지성은 9일 오전 4시 웨스트햄과의 원정경기를 치른 후 테헤란 현지에서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박지성과 함께 이란전에서 ‘허정무호’의 왼쪽 측면을 책임질 이영표(32ㆍ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바이엘 레버쿠젠과의 독일 분데스리가 18라운드 홈경기(1-1)에 왼쪽 측면 수비수로 활약하며 13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 행진을 이어갔다. 이영표는 9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원정경기를 치른 후 테헤란으로 향한다.
대표팀에서 정조국(25ㆍ서울), 정성훈(30ㆍ부산)과 중앙 스트라이커 자리 다툼을 벌일 박주영(24ㆍAS 모나코)은 그르노블과의 프랑스 리그1 22라운드 홈 경기에 중앙 공격수로 나섰지만 득점포가 침묵해 아쉬움을 남겼다.
후안 파블로 피노와 호흡을 맞춘 박주영은 전반 8분 다이빙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고 후반 22분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날린 슈팅도 허공을 갈랐다. 박주영은 8일 오전 로리앙과의 원정경기 후 대표팀에 합류한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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