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김연아를 꿈꾸는 두 명의 피겨요정을 KBS 2TV '인간극장'에서 2일과 3일 오후 7시 25분에 만나본다.
주인공은 피겨 스케이트 최연소 국가대표 윤예지(16)선수와 2008년 국제 무대가 주목한 곽민정(16)선수. 이미 세상이 인정한 실력이지만 그보다 큰 가능성을 품은 선수들이다. 이들은 날마다 자라는 키만큼 매일 나아지는 연기와 기술에 관객들로부터 아낌없는 박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사랑 받는 두 요정의 삶은 마냥 우아하지만은 않다.
하나의 동작을 완성하기 까지 차디찬 얼음바닥에 수백 번이 넘도록 엉덩방아를 찧어야 하고 발목이 아파서 절뚝거릴 정도로 쉴 새 없이 점프를 거듭해야 한다. 이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관문은 그 어떤 혹독한 훈련보다 힘든 실패에 대한 공포, 내 안의 두려움이다. 아직 어린 민정과 예지에게 바로 이 자신과의 싸움은 때론 부담스럽기만 한 짐이다. 하지만 은반 위에 펼쳐진 빛나는 꿈이 있기에 이들 피겨요정들은 매일 도약한다.
'리틀 연아'라는 애칭의 예지는 2008년 트리글라프트로피 금메달을 목에 걸고 최연소 국가대표로 발탁되어 요즘 가장 주목 받는 선수가 됐다. 예지는 계속되는 스핀 연습에 눈의 실핏줄이 터지도록 힘든 날을 보낸다. 퉁퉁 부은 발목으로 이를 악물고 연습에 집중하는 예지의 일상을 들여다본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전국체전 금메달을 따 주목을 받기 시작한 민정이는 지난해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동메달에 이어 아시안 트로피에서 은메달을 거머쥐어 김연아를 이을 차세대 스타로 꼽힌다. 하지만 그에게도 상처는 있다. 얼음판에 나가면 아픈 것도 잊었던 민정이가 실패의 기억에 휩싸여 빙판에서 고통을 호소한다.
또래 소녀들의 삶을 포기하고 스케이팅에 집중하는 두 요정의 일상, 그리고 이들을 위한 가족의 특별한 양육법도 소개한다.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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