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서남부 부녀자 연쇄살인사건을 수사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일 연쇄살인범 강호순(38)이 저질렀을 가능성이 큰 미제사건 3건을 수사대상에 추가했다.
이에 따라 강씨의 소행으로 의심 받는 사건은 2004년 10월 화성시 봉담읍에서 발생한 여대생 노모(당시 21세)씨 피살사건과, 2005년 10월 안산시 본오동 장모 집에서 발생한 방화 혐의 화재사건 등 모두 5건으로 늘어났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강씨가 장모집 방화 혐의와 화성 여대생 노씨 건에 대해서는 여전히 연관성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면서 “나머지 3건에 대해서도 강이 연루됐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2006년 12월13일∼2007년 1월6일 발생한 1∼3차 사건의 피해자인 배모(당시 45세) 박모(당시 36세) 다른 박모(당시 52세)씨 등 3명의 유인ㆍ살해ㆍ암매장 장소에서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경찰은 이미 현장검증을 마친 여대생 안모(21)씨를 제외한 나머지 3건의 살인사건에 대해서도 2일 현장검증을 진행한 뒤 3일 사건 일체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은 사건을 수원지검 안산지청에 송치하는 대로 수사본부를 해체하고 각 관할경찰서 단위로 여죄 수사를 맡길 방침이다. 안산지청은 20일께 강씨를 기소할 예정이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